6월달에 첫째딸 생일이 있어 수수팥떡을 준비해봤어요
원래 떡을 잘 챙기지 않았는데 요새 들어 아이들이 자꾸 다치고 아프고 하는것같아서
기도하는마음으로 만들어보고싶어졋어요

처음부터 다 만들자니 퇴근하고 와서 반죽도 하고 팥도 부시고 어쩌고 저쩌고 하다보면 시간이 너무 늦어질거같은거에요
수수팥떡 밀키트도 있나? 하고 검색해보니 있더라구요
세상 점말점말 좋아졌지요~~?
이렇게 팥고물과 수수떡 반죽이옵니다
이정도면 아이들도 같이 만들면 더 의미있고 재밌어할거같은데~~? 하며 당장 주문했지요
배송은 2일걸렸어요
오전에 도착했다고 와서 많이 녹았으려나 했는데 반죽은 거의 냉동 상태더라구요
제일 더운날씨였는데 다행이에요 !
수수팥떡 키트 중 반죽을 새알심으로 아예 만들어져서 있는 상품도 있더라구요
치대는 과정없이 삶고 팥고물 묻히기만 하면 되는건데 그 알심 안에는 팥도 들어있나 보드라구요
다음에 그것도 시켜봐야겠어요 ㅎㅎ
팥고물과 반죽은 반만 꺼내놓고 나머지 반은 냉동실에 다시 넣어두었어요
나머지는 10월달에 있을 둘째생일날 만들어보려구요
반죽은 말랑해질때까지 물넣지 말고 치대주라 하네요 !
수수팥떡을 생일상에 왜 올리고 먹어야하는지 알려주고 플레이도우하는것처럼 동그랗게 해주면 되~ 라고 하니
제법 잘하네요 우리 애기들?? ㅎㅎ
막내만 좀.. 걍 촉감놀이지만 재밌어했음 됬죠 뭐


카스테라 가루도 만들었어요 떡을 좋아하지 않은 첫째를 위해 맛있는 재료도 들어간다는걸 알려주고 싶었어요
끓는물에 반죽을 넣고 반죽이 떠오르면 2분정도 더 끓여주고 건져내고 찬물에 헹궈줍니다
아... 예 .. 저는 여기저기 글을 다보고 해서 어떤곳은 3분 어떤곳은 5분 더 끓이래서
3분 조금 넘어했더니 크기도 감안했어야하는데..
좀 질어졌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

팥고물과, 카스테라 가루 ,수수떡반죽을 다시 준비해서 아이들에게 놓아주었어요
숟가락으로 반죽떠서 가루 뭍히고 접시에 옮겨줘~~ 하니
제법 또 잘하네요? ㅋㅋㅋㅋ
저 현장에선 다급해진 저의 말투였지만 ..
지금보니 다 사랑스럽네요
언니들은 반죽을 가루에 묻히고 막내는 가루 묻은 떡을 접시에 옮기는 역할분담이 아주 잘 이루워 졌습니다

가루 묻혀놓으니 제법 그럴싸해요~~?
망한줄 알았던 맛도 맛있었어요
이미 반죽이 되어 온거라 그런지 실패할리 없었나봐요 ㅎㅎ
이로써 심플해보이지만 과정은 알찼던 생일파티상이 차려졌네요
캐치티니핑 말랑핑 케이크가 큰역할을 하네요
우리딸 생일 축하해~
건강하게 자라자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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